[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잇따른 '묻지마 흉기 난동'과 '칼부림 예고글' 등이 속출해 시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칼부림 범행이 예고된 장소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웹서비스 업체 '공일랩'(01ab)은 칼부림 등 테러가 예고된 장소와 관련 언론 보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테러레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사이트는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대구, 김해, 부산, 원주, 충북 등 칼부림이나 폭행 같은 각종 범죄가 예고된 지역을 핀 모양 아이콘으로 나타내고 있다.
표시된 지역의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지역에 제보된 위협글의 정보, 관련 기사, 발생 및 허위 여부, 검거 여부 등이 함께 제공되며 본인이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살인 등 범죄 예고글을 제보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55건의 위협 목록이 사이트에 제보된 상태다.
![칼부림 범행이 예고된 장소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진은 해당 사이트인 '테러레스'에 제보된 칼부림 예고 지역들 및 현황. [사진='테러레스'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211a77633a5b98.jpg)
![칼부림 범행이 예고된 장소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진은 해당 사이트인 '테러레스'에 제보된 칼부림 예고 지역들 및 현황. [사진='테러레스'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1a1c16628cb926.jpg)
2001년생 등 대학생 4명이 모인 팀으로 알려진 '공일랩'은 "'안전한 치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 사회가 무너져 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누군가가 무책임하게 인터넷에 올린 살인 예고 글에 대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해 조금이라도 불안을 덜어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사이트 개설 취지를 전했다.
이들은 또 "우리의 목표는 테러레스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이다.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회로 되돌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바랐다.
한편 지난달 21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30대 남성 조선이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이 죽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현역 AK플라자에서 20대 남성 최원종이 자동차와 흉기 등으로 행인들은 위협,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는 등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칼부림 범행이 예고된 장소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진은 해당 사이트인 '테러레스'에 제보된 칼부림 예고 지역들 및 현황. [사진='테러레스'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830db9baa8cd32.jpg)
이 같은 상황에 각종 온라인에는 "0월0일 00시 00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0시 00역에서 사람들을 죽이겠다" 등의 살인예고글이 속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 기준 온라인에서 파악된 살인 예고글은 187건이며 이 중 59명이 검거된 상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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