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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다고 우롱?"…롯데하이마트, 노트북 바꿔치기 판매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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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상품보다 낮은 사양 노트북 받아…직원 대응에 '황당'
롯데하이마트 "고객에 대단히 죄송…직원 교육·관리 철저히 할 것"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최근 롯데하이마트가 고령의 고객을 상대로 노트북 판매 시 바꿔치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아버지가 ㅎㅇㅁㅌ에서 사기를 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보면 글쓴이 A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9일 고장난 노트북을 대신할 새 노트북을 구매하기 위해 하이마트를 방문했다. 노트북에 대한 지식이 없던 A씨의 아버지는 이날 판매 직원이 추천한 상품인 '삼성 갤럭시 북2 프로(PRO) 360' 제품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H&S 2021' 정품 소프트웨어와 함께 169만9천원에 구매했다.

문제는 오피스 제품키가 이메일로 도착하지 않자 확인 차 매장 방문한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시 A씨는 판매 직원에게 추가로 제품의 주요 사양을 문의한 과정에서 구매한 제품의 사양을 인텔의 i7 중앙처리장치(CPU), 16GB 램, 512GB 저장공간, 그라파이트 색상 등으로 안내 받았다.

하지만 A씨가 집에 돌아와 노트북 사양을 확인한 결과 A씨의 노트북은 판매 직원에게 설명 들은 사양의 제품이 아닌 낮은 사양의 제품이였다.

A씨는 "혹시 몰라 제품 박스에 있는 제품명과 영수증을 확인했더니 모델명이 달랐다"며 "이후 매장에 재방문해 구매한 제품이랑 다른 제품인 거 같다"고 말하니 오류를 인정하기 보다 "아 그게 지금 'kc71'이 박스가 없어서 박스만 'kc51'로 표기돼 있는 거 일 거예요"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노트북 안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고 대답하고 이후 롯데하이마트 직원들과 함께 노트북 안에서 성능을 확인하고 나서야 오류를 인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직원들이 "원래 제품으로 받으시려면 아마 색이 버건디 색으로 바뀌실 거 같고 며칠 기다리셔야 할 거 같은데 괜찮으시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A씨는 "오류를 확인한 이후 첫 마디가 사과의 말이 아닌 색상이 기존 것과 다르니 며칠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어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직원은 제품명을 확인했어야 하는 건 본인 잘못이 맞지만 긴 제품명을 확인하다 헷갈렸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본인이 더 싼 제품을 사 놓고 비싼 제품을 들고 갔으니, 과연 두 개가 정말로 헷갈린게 맞는지 더욱 의심스러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A씨는 "가족 모두 그곳에 대한 신뢰가 없어져서 그 자리에서 환불 처리 바로 하고 나왔다"며 "아버지가 이런 일을 겪으시니 굉장히 불쾌해서 며칠째 잠을 못 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마트 고객센터에 민원을 넣은 상태"라며 "앞으로 이런 일을 겪는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됐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아버지가 ㅎㅇㅁㅌ에서 사기를 당한 것 같습니다' 게시글 캡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아버지가 ㅎㅇㅁㅌ에서 사기를 당한 것 같습니다' 게시글 캡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해당 글이 알려지자 3일 오후 6시 기준 A씨의 게시글 조회수는 78만8천을 넘어섰다. 댓글 역시 1천604개가 달리는 등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가장 추천 수가 많이 달린 댓글 중에는 "이건 그냥 직원이 사람 취급도 안하고 작정하고 사기 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령의 아버지가 큰 맘 먹고 가신 건데 사기 당한 점이 제일 분노가 차오른다"고 분노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롯데하이마트측은 "상품 판매 과정 중 판매 직원이 미흡한 부분이 있어 아주 기본적인 부분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고객님께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단히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시 판매 직원에 대해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 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 및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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