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세아베스틸지주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6%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천79억원으로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474억원으로 18.6%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기계, 건설 등 수요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6개 분기 연속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안정적 매출 흐름을 보였다. 또 주요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의 생산·영업활동 정상화로 인한 가동률 확대 및 자동차 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자회사 세아베스틸은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산업의 성장 둔화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철 스크랩 등 주요 원부재료 단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와 생산·판매 활동 안정화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6.4% 증가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국내외 주요 수요산업 부진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 단가 인하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세아그룹 편입 이후 역대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도 실적 감소의 원인이다.
향후 전망과 관련,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제조업 침체와 교역 감소로 경제 저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수요 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주요 제품에 대한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10월에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범 도입 등 각국의 녹색 경제 정책과 보호 무역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스크랩·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의 공급망 불안도 지속되고 있고, 유가 상승·전력비 추가 인상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가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대외적인 경기 하방 요인과 더불어 조업 일수 부족과 전통적인 비수기인 3분기임에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시황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탄력적 대응 전략 수립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영업 강화와 전기차∙해상풍력∙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미래 수요 산업 비중 확대를 동반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