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의 뷔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지만,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호텔 월드 라세느. [사진=롯데호텔]](https://image.inews24.com/v1/9e2a23a21dbb33.jpg)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롯데호텔 월드 라세느는 평일 점심 가격을 10만5천원에서 14만5천원으로, 평일 저녁·주말 가격은 13만원에서 18만원으로 각각 38.1%, 38.5% 올렸다.
롯데호텔 월드 라세느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과 관련해 "기존 인기 메뉴들은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메뉴들을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 역시 평일 저녁·주말 가격을 16만5천원에서 18만원으로 9.1% 인상됐다.
또 올해 3월 서울 신라호텔 뷔페 더 파크뷰는 점심과 저녁 식사 가격을 19% 가량 올렸고, 지난 5월에는 조선팰리스 콘스탄스는 10~12% 수준으로 인상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뷔페도 같은 달 11% 가량 가격을 조정했다.
하지만 이들 뷔페의 8월 예약은 이미 마감됐거나, 마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월드 관계자는 "7월 말부터 많은 관심과 문의가 이어져 8월 인기 시간대인 주말 런치, 디너 1부는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고 밝혔다.
통상 상품가가 인상될 경우 일시적이나마 방문객이 감소하지만, 특급호텔이나 명품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 뷔페의 경우 가격보다 음식 퀄리티가 중요하다"며 "특급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즐기는 고객들은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더 좋은 음식과 분위기 등을 찾으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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