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쿠팡이 노조 간부들에게 허위 파업 선전전을 중단해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 지회는 지난 1일 하루 연차를 쓰거나 결근하는 방식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송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은 인원은 동탄·대구·인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노조 간부 3명에 불과했다.
쿠팡은 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일 출근한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직원의 비율은 작년 8월 1일에 비해 오히려 높았음에도 노조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허위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노조는 작년에는 에어컨 설치를 요구하더니 회사가 냉방 설비 확충 등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자 이제는 에어컨 설치를 해도 효과가 없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일 결근율은 3.9%이었으며 지난 8월 1일의 결근율은 2.4%로 1.5% 감소했다. 이는 작년 대비 60% 수준에 그친 수치다. 연차휴가율도 지난해 8월 1일 5.7%이었고, 지난 8월 1일 연차휴가율은 4.8%로 0.9% 감소했다.
쿠팡은 노조가 주장하는 휴게 시간 미보장과 더위에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CFS는 타사 대비 물류업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각 물류센터 상황에 맞게 법정 휴게시간 외 휴게시간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CFS에서는 근로자 머리 위에서 냉기가 나오는 천장형 국소 에어컨부터 이동식 에어컨, 대형 실링펜, 서큘레이터, 선풍기 등 각 물류센터 상황에 맞는 맞춤형 냉장장치가 수천대씩 가동 중니다. 개인별로는 식염포도당, 쿨링타월, 냉각시트, 얼음물, 아이스크림 등을 지급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찾아가는 쿠팡케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노조의 허위 선전전으로 온열 질환 산업재해 대부분이 발생하는 건설업 등 실외 작업자에 대한 대책 마련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근로복지공단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2018~2023년 6월)간 온열질환 산재 중 실내외 구분이 되는 81건의 93%가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또한 17건 가운데 15건이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반면 CFS에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측은 "노조는 CFS와 비교할 수없이 열악한 소규모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눈 감고,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직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파업 선전전에 치중하고 있다"며 "고객과 시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일부 공공운수노조 간부들의 허위, 왜곡 주장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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