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특정 진영의 언론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 후보자는 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과천 중앙동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특정 진영의 정파적인 이해에 바탕한 논리나 주장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것은 언론이 본인 영역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나 진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주장을 전하기 때문에 기관지라고 한다"며 "민주헌정질서 속에서 언론은 반드시 책임 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언론장악 논란에 대해 "언론계에서 20여 년 동안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이라면서 "언론 자유는 자유민주 헌정질서에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 점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언론장악 논란에 대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자녀 학폭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는 "성실하게, 정확하게, 팩트에 입각해서 소명하겠다"는 답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의 언론장악 논란과 자녀 학폭 문제 등을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부인의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청탁 시도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돈을 돌려줬으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신고했다는 해명이다. 이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신고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소명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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