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제기된 배우자 인사청탁 논란에 대해 "한번도 인사청탁 차원의 금품 수수나 편의 제공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후보자 측은 30일 방통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금을 기념품으로 위장해 담아온 것을 확인한 즉시 돌려주고 민정수석실을 통해 이 사실을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YTN은 이 후보자의 부인이 지난 2010년 이력서와 2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 측이 돈을 곧바로 돌려줬지만 이력서를 받은 이유에 대해 판결문과 설명 내용이 달랐다고 전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 후보자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2009년 11월 A씨로부터 C씨의 이력서를 받았고, 두 달 뒤인 2010년 1월 중순 쇼핑백을 받았는데 다음날 2000만 원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날 밤 돌려줬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한 이 후보측의 해명이 오락가락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YTN의 의혹 보도에 대해 이 후보자는 "13년 전의 일로서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나, 후보자는 해당 이력서를 부인으로부터 전달받거나 이력서를 받았다는 것을 전해 들은 바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인사청탁 시도를 거부하고 심지어 이를 사정기관에 신고해 적법 조치되도록 한 사실을 외면한 채 근거 없는 의혹을 지속 제기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필요할 경우 법적 대응 등 가용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