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무)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맞대결에서 10-6으로 이겼다.
삼성은 전날(29일)에 이어 이날도 웃었다. 최하위(10위)에 여전히 자리했지만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36승 1무 52패가 됐고 2연패를 당한 9위 키움(41승 3무 51패)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경기 초반 기선제압을 제대로 했다.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 제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1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호세 피렐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속 타자 강한울 타석에서 장재영이 보크를 범해 한 점을 더했다. 강한울이 자동 고의4구로 삼성은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동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류지혁이 다시 한 번 장재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3-0을 만든 삼성은 이어 김지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한 점을 더했다.
장재영은 김지찬 타석에서 헤드샷 퇴장(올 시즌 18번째, 헤드샷 퇴장 8번째)을 당했다. 키움은 하영민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으나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김현준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삼성은 6-0으로 달아났다.
삼성 타선은 식지 않았다. 2회초 강한울의 적시 3루타와 류지혁의 적시타, 키움 수비 실책을 묶어 3점을 더했다.
0-9로 끌려가던 키움도 따라붙었다. 6회말 송성문이 백정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냈고 이어 이주형이 적시 3루타를 쳐 2-9를 만들었다.
7회말 2사 후 이형종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 기회를 잡았고 로이 도슨, 이원석이 연달아 적시타를 쳐 4-9로 점수 차를 좁혔다. 송성문도 바뀐 투수 노건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6-9가 됐다.
그러나 키움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초 구자욱이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백정현은 5.2이닝 7피안타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5패)를 올렸다.
장재영은 1회를 마치지못했다. 0.2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1사구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이번 3연전 앞선 두 경기에서 연속 3안타를 친 김성윤은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강민호도 2안타 2볼넷, 구자욱도 2안타 경기를 치르며 삼성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에선 도슨이 3안타, 송성문이 3안타 3타점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적생' 이주형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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