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유튜브 '쇼츠'와 유사한 짧은 콘텐츠들이 무분별하게 많아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자극적인 것 위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인지 능력과 참을성, 집중력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28일 오후 서울시 중구 명동에서 넷플릭스 주최로 열린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숏폼' 콘텐츠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부작용을 이같이 우려했다.
오 박사는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라면서 "좋은 면도 있지만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 버려야 하는 정보가 빠르게 퍼질 경우 (아이들이) 구별을 못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짜 뉴스'를 아이들이 진실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 허위 정보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 박사는 "기본적인 교과 뿐 아니라 옳고 그른 정보에 대한 교육, '마음'을 들여다보는 발달 상태 교육 등이 이뤄져야 아이들의 사회성 역시 발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디어 콘텐츠를 '보상 개념'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른인 부모 역시 열심히 일하고 나면 맥주 한 잔 등 스스로에 대한 보상을 준다"면서 "할 일을 다 했을 경우 상의 개념으로 학습 기능이 거의 없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지만 적절한 시간을 설정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즈 콘텐츠가 부모의 부족한 점을 채우는 기능을 할 수도 있다"면서 "아이와 좋은 콘텐츠를 함께 학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아이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행사에서는 최소진 넷플릭스 시니어매니저가 넷플릭스가 자녀보호를 위해 새로 마련한 ▲프로필 개별 관리 ▲프로필 관람등급 설정 ▲프로필 잠금 설정 등 3가지 기능을 소개했다.
프로필 개발 관리을 통해서는 '키즈' 프로필을 생성하고 무분별하게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프로필 관람등급 설정 기능을 활성화하면 설정 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콘텐츠만 확인 가능하며, 특정 시리즈나 영화를 지정해 차단할 수 있다.
최 매니저는 "자녀가 시청하기에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콘텐츠가 있다면 프로필 추가 제한이나 비밀번호를 걸어 두면 된다"면서 "에피소드가 자동으로 재생되는 기능도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청 시간 역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 "기존 TV에서는 하지 못했던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영유아·미취학 아동·어린이 등 나이와 발달 상태 맞춤형 키즈 콘텐츠 ▲영어 학습·도서 원작·자연과학 등 자연스러운 교육을 유도하는 콘텐츠 ▲보호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콘텐츠 등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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