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타 완성차 업체와 충전 동맹(얼라이언스) 결성한 가운데 기아는 테슬라 충전방식인 'NACS' 타입 도입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성국 기아 기업설명(IR) 담당 상무는 27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충전 얼라이언스가 목적하고 있는 바는 공공(퍼블릭) 충전 부문에서 속도나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주요 도심이나 고속도로 거점에서 충전하도록 해 고객의 여행 경험이 방해받지 않도록 충전 편의를 제공하고, 가격적 측면에서도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무는 "7개 완성차 업체(OEM)가 참여한 상황으로, 얼라이언스가 이들 캡티브(captive) 고객들을 전부 다 가져갈 수 있어 사업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구체적인 내용과 비즈니스 발전 사항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를 거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 7개 자동차 제조사는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7개사는 미국 내 도시·고속도로에 최소 3만 개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기아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테슬라의 충전방식인 'NACS' 타입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정 상무는 "충전 타입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를 더 거쳐야 한다"며 "고객 편의를 가장 중심에 두고 추가적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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