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뱃살 빠진다…"숨쉬기만 잘 해도"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떤 운동을 하냐'라는 질문을 받고서 쉽게 하는 말은 '숨쉬기 운동만 해요'다.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그런데 실제 이 숨쉬기 운동을 잘 한다면 뱃살을 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비결은 바로 '복식 호흡'이다. 복식 호흡은 복부에 힘을 주고 깊게 호흡하는 방법이다. 이 호흡법을 할 경우 허리 부분의 근육, 특히 복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허리 건강과 뱃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배를 빵빵하게 부풀려서 공기를 들여보내고 내보내면 신체의 코어 중심에 근육들 복근이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복식 호흡으로 복근을 계속 움직여 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복근 운동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채널A 뉴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건강 알고리즐'에서 복식 호흡할 때의 근전도를 측정한 결과, 일상 호흡을 할 때보다 복식 호흡을 할 때 복직근은 1.8배 활성화되고 외복사근은 5.6배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호흡보다 복식 호흡을 할 때 복직근과 외복사근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니 이 호흡이 지속되면 앞으로 볼록 나왔던 '올챙이 배'는 들어가고 옆구리가 '잘록' 해진다. 여기에 복근 운동을 병행할 경우에는 운동 효과가 극대화돼 바라던 '초콜릿 복근'을 가져볼 수 있다.

또 복식 호흡은 허리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도 해주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경우에는 필수다. 복식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무거운 무게를 들거나 무리하게 될 경우 허리의 안정성이 떨어져 부상을 당할 위험이 커진다.

복식 호흡을 할 경우에는 먼저 배를 부풀리고 집어넣는 느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숨을 들이마실 때 배를 내밀면서 코로 천천히 들이마셔야 한다. 배에 공기가 다 찼다는 생각이 들면 잠시 정지한 뒤 입으로 숨을 내뱉으면 된다. 이때도 역시 천천히 배를 집어넣어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볼록 나온 뱃살이 걱정이라면 가장 먼저 호흡법부터 복식 호흡으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