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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업이익 전년비 42.2%↑…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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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 당기순이익 3조3468억원
판매 증가, 믹스 개선, 환율 효과 수익성 개선으로 최대 실적
글로벌 도매 판매 8.5% 증가…생산 증가 및 견조한 대기 수요로 판매 확대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차량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수준인 영업이익 4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장재훈 현대차 CEO 사장이 지난달 20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장재훈 현대차 CEO 사장이 지난달 20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 2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105만9천713대 ▲매출액 42조2천497억원(자동차 33조7천663억원, 금융 및 기타 8조4천834억원) ▲영업이익 4조2천379억원 ▲경상이익 4조8천344억원 ▲당기순이익 3조3천46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2%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4% 증가했다.

2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증가하는 한편, 견조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9천7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1분기 출시한 '디 올 뉴 코나'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20만5천503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85만4천210대가 팔렸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4% 증가한 42조2천497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2023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1천315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매출 원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낮아진 79.0%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연구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11.0%를 기록했다.

이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2% 증가한 4조2천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8천344억원, 3조3천46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상반기(1~6월) 실적은 ▲판매 208만1촌540대 ▲매출액 80조284억원 ▲영업이익 7조8천30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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