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가 날아간 자리에 새 로고 'X'가 차지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금융 등의 기능을 접목해 슈퍼앱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거듭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는 말할 자유(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 X의 가속화를 위해 X법인에 인수됐다"며 "이는 단지 회사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계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트위터라는 이름은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140자 메시지만 주고받던 때에는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 그런 맥락에서 의미가 없으므로 우리는 새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4월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시바견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며 로고 변경을 예고했고 최근 이를 실행에 옮겼다. 머스크가 브랜드 교체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웹사이트부터 트위터 서비스 곳곳에 새로운 로고인 X가 배치됐다.
로고 교체와 함께 머스크가 트위터를 '모든 것의 앱'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 슈퍼앱을 향한 트위터의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머스크는 트위터를 신설 법인인 X법인에 흡수합병시켰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앱 위챗을 인용하며 트위터를 모바일 결제 모델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을 피력한 바 있다.
린다 야카리노 신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X는 오디오, 비디오, 메시징, 결제 및 뱅킹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X는 우리가 이제 막 상상하기 시작한 방식으로 우리 모두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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