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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여름방학 동안 우리 아이 체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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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스스로 ‘식단 일지 기록’하면 좋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여름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휴식과 놀이, 여행 등으로 학기 중보다 훨씬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 문제는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말에 아이들의 체중이 확 늘어나는 경우들을 자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름방학 동안 소아비만 예방과 관리 위한 실천 습관으로 우선 ‘아이 스스로 식단 일지를 기록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식단 관리를 위해 가장 기본적 원칙이다. 일주일 주기로 매일 먹는 음식(식단 일지)을 기록할 수 있도록 간단한 표를 만들어 잘 보이는 곳에 붙이고 아이가 스스로 본인이 먹는 식사를 기록하게 한다.

성장기 아이들은 무리한 감량보다는 고열량 음식 섭취를 먼저 줄이는 게 비만관리에 좋다. [사진=함소아한의원]
성장기 아이들은 무리한 감량보다는 고열량 음식 섭취를 먼저 줄이는 게 비만관리에 좋다. [사진=함소아한의원]

세끼 식사 외에 먹는 간식, 야식도 꼭 기록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꼭 먹고 싶은 음식은 주말 낮에 한번 먹기’ 등으로 아이와 함께 고열량 음식을 제한하는 현실적 목표를 세워 나가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단맛의 유혹’을 줄여야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아이스크림, 사탕 젤리, 초콜릿 등을 삼가게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집안에 이런 음식이 있다면 아이는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집에서 과자, 당분 높은 음료수, 아이스크림, 인스턴트 음식 등을 가능한 치우고 가족들도 이런 음식을 피하는 습관을 가져야 아이도 자연스럽게 식습관이 변화될 수 있다.

세 번째,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아이들이 간식을 찾는 시간대는 저녁식사 이후부터 잠들기 전이다. 아이들은 늦게 자는 만큼 저녁에 배고픔을 더 느끼게 된다. 야식을 자주 먹기 마련이다.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일찍 잠이 들면 키 성장에도 좋아 그만큼 비만도를 조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가와도 일주일에 3~5회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과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덥거나 비가 와서 운동하기가 어렵다면 엄마 아빠와 같이 아파트 계단 오르기, 수영, 태권도, 줄넘기 등 날씨와 관련 없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일주일에 3~5회 이상, 한 번에 30~50분 이상 한다.

방학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걷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장선영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방학 기간 내내 아이가 별다른 활동 없이 집에서 간식을 많이 먹고, 야식을 먹다 보면 방학이 끝날 때쯤 체중이 꽤 늘어 부모들이 비만을 염려한다”며 “여름방학이 끝날 때쯤 되면 방학 동안 체중이 3~4kg 이상 늘고 가슴 부위 살집이 도드라지게 보여서 내원하는 여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학 동안 아이의 체중이 급격히 늘어 비만이 되고 비만으로 인해 사춘기가 일찍 오는 성조숙이 되지 않도록 가정에서 세심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비만 관리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이들의 비만관리는 어른과 다르다는 거다. 아이들은 키 성장이 끝난 어른들과 달리, 성장판이 열려 있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총 열량을 줄이거나 감식을 하는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키 성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무리한 체중 감량 목표를 정하기보다 단백질과 같은 성장을 위한 충분한 영양공급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과잉 열량 섭취를 유발하는 과자, 아이스크림,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의 음식을 피하도록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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