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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협회 이어 中 협회도 "美 제재, 세계 공급망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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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의 대중국 추가 제재에 美·中 반도체 업계 모두 반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미국 정부의 추가적인 대(對)중국 수출 제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중국 반도체 업계도 이에 호응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CSIA)는 19일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제한 조치를 잇달아 내놔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화와 세계 공급망 안정을 파괴했다"며 "이는 세계 소비자의 이익을 해치고, 미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도 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CSIA는 "수십년 동안 반도체 산업이 지속해서 혁신·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주요 국가 산업 주체의 협력과 글로벌 분업 덕분"이라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으로서 글로벌 파트너들에 80% 이상의 시장을 제공하며 공급망을 지탱했다"고 주장했다.

SMIC 중국 반도체 업체  [사진=SMIC]
SMIC 중국 반도체 업체 [사진=SMIC]

이어 "반도체 산업 글로벌화가 무너지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이 일어날 것"이라며 "미국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글로벌 인사들의 우려가 커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SIA도 전날 미국의 대중국 제재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SIA에는 인텔, IBM, 퀄컴,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과 삼성, SK하이닉스, TSMC 등이 회원사로 있다.

SIA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대해 지속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이 현재 적용 중이거나 잠재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중국 제한 조치가 좁고 명확하게 규정됐는지,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는지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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