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가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의 7개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또한 미래차, 바이오 등 5개 분야의 소부장특화단지도 추가 지정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할 용인·평택(메모리·시스템 반도체)을 비롯해 구미(반도체 소재), 청주·포항·새만금·울산(이차전지), 천안·아산(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7곳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또한 광주(미래차, 자율주행차 부품), 대구(미래차, 전기차 모터), 충북오송(바이오,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부산(반도체, 전력반도체), 경기안성(반도체, 반도체장비) 등 5곳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추가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2021년 2월에 지정된 경기 용인, 충남 천안·아산,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남 창원 등 기존 5개 단지와 함께 총 10개로 늘어나게 됐다.
산업부는 이번에 지정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2042년까지 총 614조원,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2032년까지 약 6조7천억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인·허가 신속처리(60일 타임아웃제)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맞춤형 패키지 지원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된 바이오 산업에 대해서도 올해 하반기에 특화단지를 공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는 서울대 등 8곳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도 선정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에는 융복합 교육과정 설계, 우수교원 확보, 실습 및 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총 540억원을 지원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오늘 지정된 특화단지들이 우리 경제의 강력한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인프라, R&D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첨단전략산업 지정, 투자세액공제 확대, 15개 국가산단 지정을 통한 압도적 제조역량 확보,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첨단산업 육성 3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총 21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나 ▲첨단전략기술 보유 선도기업 유무 ▲선도기업 및 관련 기업의 신규 투자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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