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삼성전자가 카드사들에 자사의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9일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를 결정했으며, 국내 카드사들과 재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드사와의 세부 계약 기간과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카드사들로부터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양측 이견이 없는 한 계약은 자동 연장해 왔다.
그러다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카드사들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페이 수수료를 부과하는 새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무엇보다 올해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최대 경쟁사 애플이 현대카드로부터 결제 건당 약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명분도 있었다.
카드업계에서는 삼성페이가 유료화할 경우 700억~1천억원에 달하는 연간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이 경우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삼성이 이번에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페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카드사들과 지속 상생하고, 소비자들에 최고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