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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고 살았다" 승려 도연 '둘째 출산 의혹'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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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강의 열고 '참회 콘텐츠'…"불제자들에게 죄송, 이제부터 법사로 살아갈 것"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둘째 아이 출산' 의혹과 함께 환속 신청을 한 승려 도연이 "조계종에 출가한 후에 둘째 아이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뒤늦게 시인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약 한 달 만이다.

'둘째 아이 출산' 의혹과 함께 환속 신청을 한 도연이 17일 "조계종에 출가한 후에 둘째 아이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뒤늦게 시인했다. [사진=도연 페이스북]

도연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늦어서 죄송하다. 진실을 말씀드리겠다. 지금껏 이 사실을 속이고 살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 제보로 인해 의혹이 기사화됐고 호법부에서 조사받게 되었는데 계율을 어기고 자식을 가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라며 "그 후 종단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율을 어기고 조계종 승려로서 자식을 둔 것은 첫 번째 과오이며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된 언행으로 또 다른 과오를 저질렀다"라며 "이러한 내용과 관련해서 깊이 반성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지난 7월 7일부터 100일간 참회의 108배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설명과 함께 그는 '참회의 108배 100일 정진'이라는 콘텐츠가 담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링크를 공유했다.

도연은 "이러한 참회의 길로 죄업이 없어지지 않을뿐더러 실망하고 상처받은 많은 분의 마음이 괜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이렇게나마 저의 허물과 과오를 드러내고 참회하려 한다"라고 토로했다.

또 "부처님과 모든 불제자 그리고 인연이 된 모두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라며 "삶 전체를 통해 참회하고 선업을 지으며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도연 스님이 '둘째 아이 출산 의혹' 확산 이후 잠적 한달여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도연 페이스북 캡처]

앞서 도연은 카이스트 출신 승려이자 작가·명상 전문가 등으로 활동하면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불교계를 중심으로 '둘째 아이 출산'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다가 돌연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그는 소셜 미디어 활동을 재개해 "(증오와 욕망은) 되게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길 같아서 그럴 때는 작전상 후퇴를 해야 한다"라고 강론하면서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또 개인 블로그를 통해 월 15~25만원 온·오프라인 유료 명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공지 글을 올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도연은 "수행자로 살아왔으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20대는 석하스님으로, 30대는 도연스님으로 살아왔으며 앞으로는 도연법사로 살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법사(法師)는 설법하는 승려, 심법(心法)을 전하여 준 승려, 불법에 통달하고 언제나 청정한 수행을 닦아 남의 스승이 되어 사람을 교화하는 승려 등을 의미한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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