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정비 시작 이틀 만에 인천광역시 연수구 내 걸려있던 정당 현수막 등 조례 위반 현수막이 모두 철거 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개정된 '인천시 옥외광고물 조례'가 지난달 8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계도·홍보 기간을 거쳐 지난 12일 일제 정비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달 정당 현수막 지정 게시대 게시, 설치 개수 국회의원 선거구 별 4곳 이내 제한, 현수막 내용 혐오·비방 금지 등 내용을 담은 '시 옥외광고물 조례'를 개정했다.
올해 초 행정안전부에 개정 건의문을 제출한 바 있는 인천 군수·구청장 협의회(회장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지난 10일 '정당 현수막 난립 방지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후 조례 위반 현수막 정비는 관내 10개 군·구 가운데 연수구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정비 첫날인 지난 12일 연수구는 구청 인근을 포함해 원·신도심에 설치 된 정당 현수막 등 각종 조례 위반 현수막을 강제 철거했다. 이날 구 직원 등 17명이 참여해 47개소 84개 현수막을 걷어냈다. 이 중 33개 정당 현수막은 자진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13일에도 8개소 8건을 철거하는 등 관내 조례 위반 현수막을 모두 정비했다. 이틀 간 걷힌 현수막만 55개소 총 92개다. 시는 다음 주부터 민원 발생이 많은 다른 군·구 지역에서 정비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져 해당 지자체가 어딜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수구는 "정비를 완료한 이후 새로 설치된 조례 위반 현수막은 없었다. 앞으로도 계속 순찰해 정비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현수막 정비로 인한 고소나 고발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조례 위반 현수막 일제 정비로 많은 시민들과 여론의 격려를 받았다"며 "시민의 안전과 깨끗한 현수막 청정 도시를 위해 군수·구청장들과 함께 나갈 것이다. 정당들의 양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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