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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눈치 보이나' 與, 원희룡 백지화 결정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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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각서 원희룡 결정 두고 "성급했다" 비판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논의를 위한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논의를 위한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 내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결정'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원 장관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성급했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정치권에선 원 장관의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결정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원 장관의 선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불어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먼저 원내지도부는 원 장관의 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대해 "주무장관 입장에선 아마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속적인 가짜뉴스와 정치공세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 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두둔했다.

윤 원내대표는 14일 민주당이 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한 원 장관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한 것을 두고 "원 장관이 법을 어겼다고 볼 만한 여지 자체가 없고, 선을 넘는 음해 공작"이라고 방어했다.

그러나 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심화될수록, 여권 내에선 원 장관이 신중치 못한 선택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주당의 선동이 끊이지 않아 원인을 제거하겠다"며 사업을 백지화시켰지만, 충분한 설명과 해명이 이뤄졌다면 양평 군민뿐만 아니라 쟁점화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10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원 장관이 너무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결국은 지역 주민·국가사업·대통령 공약 사업 측면에서 접근했어야 하는데, 야당의 공세에 성급하게 말했다"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도 통화에서 "김 여사 일가 땅이라는 쟁점에서 벗어나, 민주당의 공세로 인해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조치를 논의 중이라는 식의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결국 성급한 결정으로 김 여사 일가 땅에 대한 논란만 가중시킨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 장관의 결정을 두고 당내에서 두둔하는 것에 대해 "결국 공천 문제가 걸려있으니 눈치를 보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두고 원 장관 나아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한 결과,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2%, 부정 평가는 57%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보다 6%p 하락했다. (표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로 추출됐고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이와 관련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최근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객관화된 데이터로 안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원 장관의 결정이 김 여사 일가 의혹을 증폭시켰다고 볼 수밖에 없고, 의혹이 커질수록 원 장관 나아가 정부여당에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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