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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전례 없는 폭염과 폭우, 지구 휩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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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174년 이래 가장 무더웠던 6월로 기록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리오 공원 스플래시 패드에서 한 남성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리오 공원 스플래시 패드에서 한 남성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6월이 174년 기후기록 이후 가장 무더웠던(hottest June) 6월로 기록됐다. 지역에 따라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닥치면서 인명은 물론 여러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최근 관련 보고서를 놓았다. 올해 6월 해양과 지표면 평균기온은 1.05도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가장 무더웠던 6월은 2020년이었는데 이때보다 올해 6월은 0.13도 더 상승했다. 가장 무더웠던 6월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지난 5월에 나타난 약한 엘니뇨(적도 동태평양 온도의 비정상적 상승) 현상이 6월에도 계속 강화되면서 지구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는 20세기 평균(13.5도)보다 1.01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기상기구(WMO)도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폭염과 폭우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기후행동에 더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지구 가열화 기후에서 점점 더 자주 발생하는 극한 날씨는 건강, 생태계, 경제, 농업, 에너지와 물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일본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등에 기록적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약 5만명의 주민에게 '긴급안전확보' 명령을 내렸다. [사진=뉴시스]
일본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등에 기록적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약 5만명의 주민에게 '긴급안전확보' 명령을 내렸다. [사진=뉴시스]

WMO 유럽지역기후센터의 기후모니터링 데이터를 보면 지중해 지역은 적어도 앞으로 2주 동안 정상 이상의 기온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간 기온은 장기 평균보다 섭씨 5도 이상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일 최대 기온이 35~40도 이상에 도달하고 중동과 남동부 튀르키예 지역에서는 최대 4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기온은 8월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북아프리카도 고온 현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모로코 기상청은 지난 13일 남부 지역에 최고 기온이 섭씨 44~49도에 달하는 폭염에 대한 적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미국 기상청은 남부 지역에서 광범위한 폭염이 심화되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높은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폭염에 이어 폭우도 여러 대륙을 강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일부 지역은 7월초 심각한 홍수에 더해 폭우가 쏟아졌다. 뉴욕은 지난 11일 돌발 홍수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중국 북서부 지역의 홍수로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북부에서는 장마철 폭우와 홍수로 강이 범람하면서 도로와 다리가 무너지고 가옥이 휩쓸려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 기상청(JMA)은 세 번째로 큰 섬인 규슈의 후쿠오카와 오이타 현에 폭우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7월 10일 미노우산에서 376.0mm, 히코산에서 361.5mm의 일일 강수량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 기상청은 이 같은 데이터를 설명하면서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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