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진흥아파트 신속통합기획 확정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사업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테헤란로) 교차부에 위치한 주거단지이다. 강남도심의 업무․상업 중심 기능을 지원하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1979년 준공된 진흥아파트는 2010년 안전진단 통과 이후 재건축사업을 추진했다. ‘서초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등 상위계획과 정합성,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조합원 사이 갈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부침을 겪어왔다.

이번 서초진흥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일대가 일자리, 여가, 쇼핑 등 강남 도심의 생활편의를 누리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4만1천947㎡, 50층 내외, 약 825세대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상지가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가 만나는 교차부에 위치한 만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적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 건축설계를 할 때 혁신적 디자인의 랜드마크 주동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녹지와 여가공간이 부족한 1970년대 만들어진 강남 도시계획은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강남의 업무․상업 중심축(테헤란로~서초대로)을 연결하고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함으로써, 서초진흥아파트는 ‘직주락(職住樂, 일자리, 주거, 상업)’을 누릴 수 있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