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를 한글(한국어)로도 쓸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이용자가 바드와 소통하는 모습을 봤다. 초반에는 사람들이 간단한 질문을 했다면 최근에는 복잡하고 창의적인 질문도 많이 한다. 코딩을 부탁한다거나 창작활동을 시키는 식이다. 조만간 한국 이용자가 바드의 도움을 받아 수준 높은 코딩까지 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시키는 것이 목표다"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인공지능위크 2023'에서 최현정 구글 바드 디렉터는 한글 지원을 시작한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구글은 오픈AI의 AI 챗봇 챗GPT 대항마인 바드를 내놓으면서 영어 외 언어 중에서는 한글을 가장 먼저 지원한 바 있다.
구글에서 바드 출시를 총괄한 최 디렉터는 "바드의 한글 지원은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일"이었다며 "서비스 시작 전날에는 영화 개봉을 앞둔 감독처럼 잠도 설쳤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처음에는 (개발하느라) 고생한 거에 비해 (이용자들이) 간단한 질문들을 많이 해 실망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최근에는 많은 이용자가 복잡하고 창의적인 질문도 많이 하고 있고 이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강화학습을 통해 AI 성능을 개선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디렉터는 이날 바드의 답변을 지메일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내보낸 뒤 이를 저장해서 나중에 다시 볼 수 있는 기능을 시연했다. 그는 "바드에 여름에 할 만한 5가지 운동을 표로 정리해 달라고 하면 30분 수영 루틴(일정)을 짜주기도 하고 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며 "최근에는 구글 지메일 등으로 바드의 답변을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내용을 저장하고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조만간 40여 개 언어로 180여 개국에 바드를 선보인다. 또한 이미지 정보를 이해하고 이미지를 추가한 답변을 생성하는 기능을 한글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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