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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저작권 보호 AI, 웹툰 불법 유통 25일 지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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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술이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 세미나에서 관련 연구 결과 공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웹툰의 저작권 보호 인공지능(AI) 기술인 툰레이더가 웹툰 불법 유통을 25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건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12일 서울시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술이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 세미나에서 네이버웹툰의 툰레이더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이건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12일 서울시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술이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 세미나에서 네이버웹툰의 툰레이더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12일 이건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서울시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술이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 세미나에서 네이버웹툰의 툰레이더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툰레이더는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이다. 네이버웹툰은 2017년 7월부터 국내외 불법 웹툰 복제물 추적에 툰레이더를 활용하고 있다.

이 교수 팀은 네이버웹툰과 타 플랫폼에 연재된 웹툰 총 735개 회차를 대상으로 2021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정식 사이트에 올라온 날짜와 불법 유통 사이트에 올라온 날짜를 비교했다. 그 결과 툰레이더가 적용된 네이버웹툰은 타 플랫폼 대비 약 25일 불법 유통 지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불법 유통 사이트에 올라간 회차와 정식 사이트에 올라온 회차를 비교 분석한 결과, 최신 회차가 즉시 불법 유통되는 작품 비율이 네이버웹툰은 16.3%로 집계됐다. A사 83.6%, B사 68.3% 등 타사 대비 낮은 수치다.

타 플랫폼은 최신 회차 공개 즉시 불법 웹툰 사이트에 유통된다면 네이버웹툰의 경우 정식 연재와 불법 유통 웹사이트 간 업로드 속도에 평균 4회차 정도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불법 유통이나 지식 재산권(IP) 도용에 대한 우려를 낮추고 건전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툰레이더는 불법 복제물 추적 외에 불법 유출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해 불법 복제·공유 행위가 의심되는 계정을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웹툰이 불법으로 최초 공유되는 1차 불법 공유 사이트들을 집중 모니터링하는데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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