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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수도권 현안 공동 해결"...3개 시·도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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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울·경기,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 업무협약' 체결
폐기물 처리, 광역 교통망 등 10개 공동 현안 해결 협력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11일 수원 도담소에서 만나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11일 수원 도담소에서 만나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폐기물 처리, 광역 교통 망 구축 등 수도권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수원 도담소에서 만나 '수도권 공동 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3개 시도는 수도권 공동 현안 10개 과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공동 과제는 수도권 폐기물 안정·효율적 처리, 철도 현안 해결·수도권 간선 도로망 추진, 경인·경부선 지하화, 광역버스 친 환경 차량 도입·노선 확충·심야 버스 확대 등이다.

또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개선, 국제 스포츠·기구 행사 상호 지원, 경인아라뱃길 선박 운항 활성화·서해 뱃길 복원 기반 시설 확충, 콘텐츠 개발 등 관광 경쟁력 제고, 대규모 재난 대비 공조 강화, 협력 분야·협약 내용 변경 등의 경우 상호 협의 통해 조정 등이다.

이날 3개 시도는 수도권 매립지 정책 4자 합의 사항을 기본 원칙으로 폐기물의 안정·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속 완공, 광역 철도 확충 등 현안 해결 및 수도권 간선 도로망 추진 등을 위해서도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3개 시도는 앞으로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기구 행사에 상호 지원하고 시설 공동 활용·마케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강~경인 아라뱃길 수상 이용 선박 운항 활성화, 서해 뱃길 복원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 등을 위해서도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이들 3개 시도지사는 지난해 7월 김포 마리나선착장에서 첫 만남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인천 월미도, 지난 2월 서울 노들섬 등 총 세 차례에 조우했다. 특히 수도권 현안에 대해선 지역과 여야 구분 없이 공동 해결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수도권 3개 시도 만남이 주목을 받는 것은 그만큼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안들이 많다는 뜻이다. '오직 국민, 오직 나라'라는 대명제에 공감하면서 문제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돼야 인천은 물론 서울, 경기도 주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해법과 정책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세 번의 만남 후에 공동업무협약 체결이라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2천600만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불편 해소, 불합리한 수도권 역차별 규제 개선,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상호 지원 협조 체계 구축 등 3개 시도는 실질적인 추진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수도권 주민 불편 해소와 행복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3개 시도가 자주 만나고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 간다면 아무리 복잡한 과제라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 주민 모두가 행복한 광역도시를 만들고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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