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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숨진 BJ아영…"속옷이 거꾸로" 성폭행 의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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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BJ아영이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났다.

지난 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BJ아영의 캄보디아 사망 사건을 다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BJ아영의 캄보디아 사망 사건을 다뤘다. [사진=BJ 아영 인스타그램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BJ아영의 캄보디아 사망 사건을 다뤘다. [사진=BJ 아영 인스타그램 ]

BJ아영은 지난달 2일 지인 A씨와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해 같은 달 6일 프놈펜의 한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녀의 시신은 붉은 천에 쌓여 웅덩이에 버려진 상태였다.

최초 목격자는 "근처 집에서 돗자리를 버린 줄 알았다"며 "그런데 묶여 있어서 조금 의심스러웠다. 여기(다리) 묶고 여기(엉덩이) 묶고 목 쪽에도 묶여있었다. 머리카락 부분이 보여서 시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병원 소유자인 중국인 부부 라이 웬차우(30)와 차이 후이취엔(39)를 체포했다.

이들은 BJ아영이 지난달 4일 치료를 받으러 왔지만 혈청 주사를 맞고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는 바람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BJ아영의 캄보디아 사망 사건을 다뤘다. [사진=BJ 아영 인스타그램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BJ아영의 캄보디아 사망 사건을 다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중국인 부부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교도소에 있는 남편을 찾아갔다.

그는 "저는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 피해자가 주사를 놔 달라고 했는데 이미 몸에 주사 자국이 있어 주사를 놔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사를 놔주지 않으니 그냥 잠들었다. 나중에 보니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었다. 심장이 안 뛰었고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약을 먹였다. 구급약을 먹이고 산소를 공급했지만 사망했다"라고 말했다.

또 "시신유기는 인정한다. 당황하고 무섭고 돈도 없었다"며 "시체유기로 벌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아내는 시신을 옮기는 것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담당했던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에서 고문 등 외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 사인은 질식으로 보인다. 그래서 병원에서 약 부작용을 의심해 마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이었다"라며 "당시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고 속옷 하의도 거꾸로 입었다. 그래서 성폭행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남편에게 시신 발견 당시 피해자의 옷과 관련해 묻자 "주의해서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며 "제가 피해자가 속옷을 어떻게 입었는지 왜 알려고 하겠냐. 왜 부검을 안 하냐"고 말했다.

지난달 15일에 결정된 부검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인 부부 측은 불만을 제기했다. 피의자로 지목된 남편의 누나는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벌써 죄를 확정했다. 이건 불합리하다"며 "부검도 안했고 증거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살인죄와 학대죄가 인정됐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BJ아영의 캄보디아 사망 사건을 다뤘다. [사진=BJ 아영 인스타그램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BJ아영의 캄보디아 사망 사건을 다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김현수 변호사는 "우리나라 검사 같은 역할을 캄보디아에서는 '예심판사'라고 하는 사람들이 한다"며 "캄보디아는 2심 판사가 검사의 역할을 대신하고, 법원으로 재판을 넘긴다. 현재 이 사건은 예심판사의 보안 수사 단계에 있고, 아직 살인 혐의로 기소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심판사에게 넘기는 것은 아직 어떤 죄가 어떻게 확정됐는지 모른다는 것. 살인죄로 일단은 보여져서 수사를 했는데, 알고 보니 살인이 아니라면 과실치사다. 예심판사가 조사해서 혐의가 없다고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무혐의 결정을 한다"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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