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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만난 IAEA총장 "우려 이해…日오염수 안전기준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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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IAEA 최종 보고서 부실…오염수 투기 연기 요청"
그로시 "안전 검증 위해 일본에서 상주할 예정"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우리가 도출한 결론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결론이 내려졌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말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며 "투기를 연기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다른 대안을 검토할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대책위원장 위성곤 의원은 "지난 4일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린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대책위는 일본이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연기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다른 대안을 검토할 것을 공식 요청한다"며 "다른 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우려와 합리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 IAEA가 국제기구로 책임감 있게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여러분의 염려와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한다"며 "IAEA는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절차나 기능 등 모든 면에서 검토하기 위해서 수년~수십 년 동안 일본에서 상주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AEA가 지금까지 진행된 일에 관해 설명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질의가 있으면 언제든 저희는 공개할 예정이고, 필요한 것은 언제든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류저지대책위원회 고문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저지대책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류저지대책위원회 고문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저지대책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염수 방류 반대로 국회 본관 앞에서 1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그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 물 부족 국가인 일본 국내에서 음용수로 마시든지 공업·농업용수로 쓰라고 권고할 생각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IAEA 보고서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이라며 "IAEA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태평양 인접국의 우려와 비판을 존중해야 하고,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은 지구적으로 환경에 위해를 끼치는 최악의 판례로 남을 것으로 일본에 방류 연기를 요청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4일 공개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체계에 대한 IAEA 종합보고서에는 "정보의 정확성 유지를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였으나 IAEA와 그 회원국은 이 보고서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명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면책 조항'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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