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2)이 프랑스 무대를 누빈다.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은 9일(한국시간)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22세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PSG에 입단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강인의 등번호는 19번으로 정해졌다.
연봉 등 계약조건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적료는 약 2200만유로(약 31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적료 가운데 20%는 셀온 조항에 따라 이강인이 연봉 외 보너스로 수령한다고 전해졌다.
이강인은 지난 2011년 발렌시아(스페인) 유스팀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10월 발렌시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마요르카(스페인) 등을 거치며 공식전 135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6골 6도움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PSG가 승자가 됐다.
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할 것이 유력한 PSG는 이강인을 영입하며 공백을 채운다는 구상이다.
1970년 창단한 PSG는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빅클럽으로 거듭났다.
2011년 이전까지 리그 우승이 두 차례에 불과했지만 이후 9개의 트로피를 수집하는 등 프랑스의 절대 강자로 군림 중이다.
멤버도 화려하다. 네이마르(브라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이강인. 이제 빅클럽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차례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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