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7월 들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그렇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5-2로 이겼다. 홈 팬 앞에서 짜릿하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연승을 7경기로 늘렸고 키움과 이번 3연전 위닝시리즈도 달성했다. LG 트윈스, SSG 랜더스에 이어 올 시즌 개막 후 세 번째로 40승 고지(1무 36패)에도 올랐다.
반면 키움은 3연패에 빠졌고 38승 2무 42패가 됐다. 키움은 기선제압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주형이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에 안타를 쳐 출루했다. 후속타자 김준완이 희생 번트를 대 1사 2루가 됐고 이어 타석에 나온 송성문이 적시 2루타를 쳐 키움은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한 번의 찬스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까지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에 단 한 차례 출루도 없이 꽁꽁 묶였지만 4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팀의 첫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호의 희생 번트와 호세 로하스의 1루 땅볼에 3루까지 갔다. 2사가 됐지만 양의지와 김재환이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1로 균형을 맞췄고 후속 타자 강승호가 최원태를 상대로 만루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려 5-1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키움은 6회초 김웅빈이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효과적인 마운드 이어던지기로 키움 추격을 잘 뿌리쳤다.
알칸타라에 이어 김명신-정철원-홍건희가 마운드 위로 올라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9회초 등판한 홍건희는 구원에 성공, 시즌 19세이브째(3패 1홀드)가 됐다.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9승째(3패)를 올렸다. 최원태는 6이닝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6승)를 당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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