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구글 클라우드는 한국 경제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제조·리테일·게임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
콰심 바시르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인더스트리 세일즈 부문 총괄은 최근 아이뉴스24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넷마블 등의 기업과 협력했고 광주시, 경상북도 등 정부기관과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글클라우드는 지난 2020년 개소한 서울 리전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11개 클라우드 리전을 두고 있다. 향후 3개 리전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전 세계 총 37개의 리전을 두고 있으며, 코드를 한번 작성하면 어디서나 실핼할 수 있도록 멀티 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지향한다.
그는 생성형AI 시대에 활용 잠재력과 기회가 높은 시장으로 한국을 꼽았다. 콰심 바시르 총괄은 "한국은 AI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국가인 만큼, 이를 활용해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라면서 "AI퍼스트 기업으로서 구글 클라우드는 개발자, 기업, 정부 기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가장 일상적인 업무와 시간 집약적인 현실 문제에 AI 기술을 실용적으로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강점인 리테일 산업을 공략하기 위한 AI기술로 '레코멘데이션 AI'를 소개했다. 레코멘데이션 AI는 실시간으로 고객 데이터를 최적화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요구를 예측해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통합도구다. 이를 통해 리테일 기업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해 전환율을 높이며고객의 신뢰와 충성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 사례로 국내 리테일 기업인 이마트와 컬리 등이 있다. 이마트는 구글 빅쿼리를 활용해 상품 개인화 추천부터 수요 예측을 통한 자동 발주, 진열 최적화, 개인화 동선 개입에 이르는 고급 영역까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다. 컬리는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는 물론 상품 검색, 가격 조정, 마케팅 프로모션 등에서 데이터 기반 업무를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였다.
클라우드보안인증제도(CSAP) 등으로 글로벌 업체가 진출하기 어려운 국내 공공 시장은 구글 클라우드에 넘어서야 할 과제다.
콰심 바시르 총괄은 "한국 공공 기관이 기능이나 혁신에 대한 타협 없이 보안, 개인정보보호, 자율성에 대한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클라우드 제공업체(CSP)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한국 공공 기관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제공 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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