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선언한 LG이노텍, 지난해 재생에너지 전환율 22% 달성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LG이노텍이 재생에너지 전환율 22%(RE22), 탄소중립 달성률 20%를 이미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이노텍은 이 같은 성과를 담은 2022~2023 '지속가능성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지난해 환경 분야에서 'RE100'에 가입하고 2030년까지 사업장 내 사용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40년까지 탄소중립 100%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도 가입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체계적인 활동에 나섰다.

더불어 폐기물 관리시스템 구축, 공정 부자재 재사용,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감축 등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자원순환 선도기업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LG이노텍 구미·평택·광주 사업장은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평택 사업장은 구미에 이어 자원순환 100%를 달성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획득했다.

임직원들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사내 온라인 사회공헌 포털 개설을 계기로 3천 명이 넘는 임직원이 온라인 기부펀딩·비대면 봉사활동 등의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동참했다.

이 밖에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해오며 지난해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또 GPTW(Good Place To Work) 코리아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 '종합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조직문화를 인정받았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환경 구축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ISO 37301(준법경영) 인증,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반부패 우수기업상, ISO 22301(사업연속성경영시스템) 인증 등을 받았다.

주주친화 정책도 확대했다.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982억원으로 전년(710억원) 보다 크게 늘었다. 이로써 2024년까지 배당 성향을 10% 이상 유지한다는 배당 정책을 실현했다.

ESG 경영과 함께 이번 보고서에서는 미래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LG이노텍의 다양한 노력이 두드러졌다.

회사는 원천기술 고도화 및 미래 성장분야 고부가가치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R&D에만 7천528억원을 투자했다. 2021년(5천642억원) 대비 약 3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산학과제 건수도 2배 가까이 늘리는 등 산학협력을 대폭 확대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넘버원 소재·부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