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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데, 집에서 먹자"…초복 앞두고 즉석 삼계탕·생닭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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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삼계탕 간편식 4배 증가…냉동 치킨도 245% ↑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고물가에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등 몸보신 음식을 집에서 즐기려는 ‘홈 보양족’이 늘고 있다.

6일 위메프는 최근 2주(6월 21일~7월 4일)간 식품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여름 보양 간편식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BBQ 삼계탕 이미지. [사진=BBQ치킨]
BBQ 삼계탕 이미지. [사진=BBQ치킨]

먼저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간편식은 4배가량(289%) 늘었다. 가성비로 알려진 냉동 치킨은 245% 판매가 증가했으며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생닭(84%)도 매출이 늘었다. 더위를 날려줄 찬 음식도 많이 판매됐다. 냉우동은 159% 매출이 늘었고 콩국물(124%) 냉면(22%) 역시 높은 수요를 보였다. 이밖에 팥빙수 재료인 빙수 팥(80%)도 동반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이 늘면서 집에서 복날을 보내려는 일명 ‘홈 보양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1kg)의 평균 가격은 1만6천423원으로 전년 대비 13% 올랐다.

CJ온스타일도 초복을 앞두고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CJ제일제당 특집전을 열고 비비고 누룽지 닭다리 삼계탕 4봉지(1봉지 600g)를 2만원 대에 판매한다.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도 '인생삼계탕 RMR' 신제품을 이날 CJ온스타일 라이브 방송에서 선보인다. 인생삼계탕은 1팩 당 1.2kg의 푸짐한 중량이며 8팩 기준 6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치킨 브랜드 BBQ도 가정간편식(HMR) 'BBQ 복 삼계탕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선물세트는 국내산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삼계탕 5팩으로 구성됐다. 또 샘표도 최근 '전복내장죽'과 '능이누룽지닭백숙죽'을 출시하며 가세한 상태다.

즉석 삼계탕이 아닌 집에서 삼계탕 등 보양식을 직접 조리해 먹는 소비자들도 늘어 난 것으로 분석된다.

티몬이 최근 일주일(6월 28일~7월 4일)간 복날 대표 식재료 매출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생닭이 16배(1천489%)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외 보양식 재료로 많이 찾는 ▲장어 194%, ▲오리고기 173%,▲ 전복 113% ▲낙지 83%, ▲황기 608% 등도 크게 올랐다.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 탕·찌개·국 품목은 24% 상승했다.

회사 측은 외식물가 상승에 집에서 직접 보양식을 만들어 먹는 수요가 늘어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수퍼마켓 GS더프레시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생닭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할인판매는 오는 11일까지 생닭 10만마리를 비롯한 다양한 초복 행사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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