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GS건설에 대해 인천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주택 현장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른 손실 금액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53.0%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경태 GS건설 연구원은 "해당 현장에서 발생할 손실 금액은 지체상금 포함 3천40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3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수주한 현장이지만 모든 부담을 GS건설이 질 것이라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자를 제거하기 위해서 재시공을 결정했기 때문에 회사는 3분기 내로 철거와 공사비 일체를 하자 보수비로 산정하고 하자 보수 충당금과 공사 손실 충당금을 전입할 것"이라며 "AA13-1블록과 13-2블록 합산 수분양자 1천666세대의 입주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은 약 665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시행사인 LH가 지급한 후 GS건설에 구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 연구원은 "문제는 유무형의 손실이 더 생겨날 것이라는 점이다. 철거 기간이 길어지는 데 따른 지체상금 추가, 기존 사업비 조달을 맡은 LH에 이자비용 등의 보상금 지급, 브랜드 인지도 하락에 따른 정비사업지 수주 성과 감소 등"이라며 "재시공 결정에 따른 손실금액은 충당 가능한 수준이지만, 30% 내외 배당성향을 유지해 온 회사의 배당 정책의 지속 여부는 가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3조6천908억원, 영업이익은 17.2% 오른 1천927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 9.8%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택·건축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6% 이상 증가할 것이며, 원가율 또한 1분기와 비교해 달라질 만한 일이 없다"며 "지난 2019년 이후 2분기에 달성했던 영업이익 중 가장 좋은 성과이며, 상반기 주택 공급 성과 또한 양과 질 면에서 경쟁사 대비 양호했다. 시장의 시선이 3분기로 가 있는 현재 2분기에 보인 회사의 저력이 여느 때보다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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