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나이가 들어 공부하는 평생교육(平生敎育) 성인 학습자들이 배움을 거듭할수록 긍정심리자본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최민아 선생(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과 한수정 교수(연세대 교육대학원)가 공동 연구해 한국평생교육학회에 발표한 '평생교육기관 수강생의 그릿(Grit)이 교육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긍정심리자본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논문에 따르면 평생교육기관 수강생이 인식하는 그릿(Grit)이 교육만족도에 미치는 긍정심리자본의 매개효과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평생교육학회는 평생교육 연구학술지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곳으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그릿'(Grit)은 중·장기적인 기간을 설정하여 일과 학습 등을 끝까지 해내는 힘으로 자신이 설정한 목표나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려는 열정, 흥미 유지, 목표 달성을 위해 어려움이나 실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끈기와 지속성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서울, 경기지역의 평생교육 기관 등에서 평생교육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20세 이상의 수강생 195명을 대상으로 했다.
최민아 선생은 "평생교육기관 수강생의 그릿과 긍정심리자본, 교육만족도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모든 관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생교육 기관 수강생의 그릿이 교육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긍정심리자본은 매개효과를 갖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결과를 밝혔다.
연구자들은 그릿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개인의 인내와 열정, 그리고 실패에 직면했을 때도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긍정심리자본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또 이때 높아진 긍정심리자본이라는 성공적인 과업 수행에 관한 동기부여적 측면의 심리 상태가 다시 교육에 대한 만족도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평생교육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그릿, 긍정심리자본, 교육만족도 간의 관계를 밝힌 실증적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긍정심리자본의 매개효과 역할을 밝혔다는 점에서 평생교육기관 교육만족도와 관련된 이론적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학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또 대구 지역에서 과학탐구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최 선생은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이 되는 앱을 제자들과 함께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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