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증권은 5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2분기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철강시장이 바닥을 확인한 상황에서 리튬생산이 본격화될 때 사업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2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1천억원, 1조2천6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 39.8% 감소할 것"이라며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대략 톤당 1만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열연 중심의 공격적인 판재류 판매 정책과 원/달러 환율 하락 과정에서 유럽·미주향 판매 확대로 제품 믹스도 개선되면서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4만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포항 소재 모든 공장들이 태풍 침수 피해로부터 완전 정상가동에 돌입하면서 판매량이 839만톤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국내외 철강과 기타 자회사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1조1천6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추후 부동산 정책 추가 완화를 통해 지방정부 재정수입 회복과 인프라 투자 집행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월 누적 중국 조강생산량은 4억4천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는데 연간 생산량 축소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 철강 감산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4월 말부터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고 이후 한 달간 저점 대비 약 50% 반등했다. 수산화리튬도 동반약세를 기록했으나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적이었다"며 "남미 국가들의 리튬 국유화 선언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포스코홀딩스와는 무관하며 오히려 해당 주 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통해 염호 자원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남미 진출 리튬 기업들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 협상을 통해 아르헨티나산 리튬의 IRA 세액 공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POSCO홀딩스의 리튬 사업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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