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동원F&B가 식품업계의 가격 하락 추세를 의식한 듯 제품 가격 인상 조치를 보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이달부터 스위트콘과 황도, 꽁치 가격을 올리기로 했던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앞서 동원F&B는 스위트콘 가격을 편의점 기준 2천400원에서 3천원(25%), 황도는 3천500원에서 4천원(14.3%), 꽁치는 5천원에서 5천500원(10%)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동원F&B는 최근 라면 등 다른 식품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가운데 홀로 인상하는 게 부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지난달 27일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삼양식품도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리기로 확정했다.
이어 오뚜기는 15개 제품 평균 5%, 팔도는 11개 제품 평균 5.1%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또 SPC는 제품 30종의 가격을 평균 5%, 롯데웰푸드는 과자 3종 가격을 100원, 해태제과는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인하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에 대한 부담은 계속되고 있지만, 국민 물가 부담을 생각해 가격 인상 조치를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자신의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마을 주민들에게 최대 1억원을 나눠주고, 인근의 서면 자연마을 2천900여 가구에는 동원F&B의 참치와 리챔 세트 등을 선물했다. 이를 받은 마을 주민들이 자신의 블로그와 SNS 등에 동원 선물세트를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마케팅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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