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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아파트 입주 시작 하자마자 누수·임대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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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협의회 "6월 하순 집중호우 직후 일부 세대 누수"…시공사 "신속 보수 계획"
블록 한 곳에 임대주택 몰아넣어 단지 분리시켜…'소셜믹스' 위배 논란도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6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으나 일부 세대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 입주예정자와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에선 부실공사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고, 시공사는 신속하게 보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1천163세대의 단지를 분양과 임대단지로 격리했다는 논란까지 생겨나 입주자와 조합 간 갈등마저 발생하고 있다.

9일 노원구 재개발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 등에 따르면 일부 세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한 입주예정자는 "입주가 시작한 된 6월 30일 임시로 키 불출을 받아 세대 점검을 해보니 두달 전 사전점검 때 멀쩡했던 도배와 장판이 다 뜯겨있었다"며 "원인은 침수 때문"이었다고 토로했다.

재개발 아파트 누수 발생 세대의 내부 모습. [사진=입주예정자협의회]

그러면서 "당장 며칠 후 실입주하려고 했는데 시공사 측에선 다음주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누수된) 상태를 보니 꽤 오랜시간 물에 잠긴 상태였고 우리 집 뿐 아니라 다른 세대에도 피해가 있었다. 가구는 물을 잔뜩 먹어 벌어져 있고 가구 안에는 물기가 뚝뚝 떨어진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장은 "두 개 동에서 각각 한 라인씩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공사에 대책을 물으니 조속한 시일 내에 연락준다더니 몰래 도배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다시 벽과 마루를 시공하더라도 충분히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여서 누수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에 일체의 시공을 중지하라고 했는데도 도배를 지속했다"며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고 키 불출을 받지 않아 중지 권한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원구 재개발 아파트 누수 발생 세대의 내부 모습. [사진=입주예정자협의회]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29일 이튿날 누수 발생을 확인했다. 협의회는 모든 층을 관통하는 유수 파이프가 심어져 있을텐데 특정층에서 연결부가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입주 시기에 닥쳐 집중호우가 있을 경우 누수현상이 생기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 같다"며 "입주 전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맞겠으나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문제는 입주예정자 분들의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단지는 1·2블록으로 나뉘어 있던 것을 1·2단지로 언급하고 있는 것은 물론 관리사무소와 커뮤니티시설도 모두 따로 쓰게 하거나 동선을 분리시키는 등 분양입주 동과 임대입주 동을 분리시키면서 또다른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 개의 단지인 것처럼 인허가를 받아놓고도 이후 1블록에는 임대주택을 몰아넣고 사실상 별도의 단지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분양입주자와 임대입주자 간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셜믹스'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서 벗어난 것인 데다, 당초 설계와는 달라진 것이어서 입주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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