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이달부터 할인 혜택을 강화한 '알뜰교통플러스(알뜰교통카드) 카드' 신규 발급을 시작한다. 최대 월 5만~6만원 안팎의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카드사마다 전월 실적 조건과 혜택이 달라 반드시 비교 선택해야 한다.
4일 현재 알뜰교통카드 발급이 가능한 카드사는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비씨·농협카드)이다. 알뜰교통카드는 국토교통부가 카드사 등과 손잡고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한 사업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만큼 마일리지를 적립·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로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 준다.
지난 2020년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한 이후 지난달까지 이용자 수는 67만 명에 달했다. 이용자들은 지난해 말 기준 마일리지 적립액과 카드할인으로 총 1만3천369원을 아껴 월평균 대중교통 지출액(6만2천716원)의 21.3%를 절약했다.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흥행하자 국토부는 이달부터 마일리지 적립 횟수 상한을 월 60회로 올리고, 월 적립금 한도를 일반층(만 35세 이상) 1만5천원~2만7천원, 청년층(만 19~34세) 2만1천원~3만9천원, 저소득층 4만2천원~6만6천원)으로 늘렸다.
여기에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최대로 적용하면 일반층 기준 월 6만7천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카드사 추가 할인은 월 30만원 이상의 실적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카드사마다 제공하는 할인율도 다르다.
예로 하나카드는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최대 20%의 할인율을 제공하나, 최대 할인 한도는 1만5천원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할인율은 10%로 비교적 낮지만, 전월 실적 120만원을 넘기면 월 최대 4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국토부는 앞으로 모바일 페이로도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알뜰교통카드가 온 국민대표 교통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편의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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