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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과학자 길 걷다] 김승후 울산대 의대학장 "미래 의료 환경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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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어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김승후 울산대 의대학장은 의사과학자 육성에 대해 “이른 시기부터 미래 의료 환경에서 만나게 될 잠재적 공동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호간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학장은 “이런 과정을 거친 학생들이 의대를 졸업한 후 전공의 과정을 거치고 전문의를 취득한 다음 우수한 연구기관에서 전일제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는 것까지가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초기 단계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후 울산대 의대학장. [사진=울산대의대]
김승후 울산대 의대학장. [사진=울산대의대]

◆다음은 김 학장과 일문일답.

-대학원 과정부터 의과학자 교육을 시작해도 되지 않는가.

“대학원 때 진행되는 의사과학자 양성프로그램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서 진행되는 의과학대학원 군복무대체 프로그램과 국가과제 형태로 운영되는 인건비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이 과정의 차별점은 학생들을 학부 이른 시기부터 의학과 밀접하게 관련된 타 학문 분야 연구에 노출하는 것이며, 그 분야 학생들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융합이 융합연구의 핵심 요소이고, 융합연구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에 따라 이른 시기부터 미래 의료 환경에서 만나게 될 잠재적 공동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호간 이해도를 높이자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학생들이 의대를 졸업한 후 전공의 과정을 거치고 전문의를 취득한 다음 우수한 연구기관에서 전일제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는 것까지가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초기 단계의 완성이다.”

-의과대학 교육과 너무 동떨어진 교육을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해당 교과목을 개발하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들은 실제 병원과 많은 연구 협업을 하고 있어 의료의 수요를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은 UNIST의 교과목 일부에 편입되기 보다는 새로 만드는 의과학원의 의과대학 학생들을 위주로 개발한 교과목을 통해 교육을 받는다.

또한 우리 대학 교수들이 교과목 시작할 때 개요 부분을 강의하고, 이런 내용이 앞으로 의료에 어떻게 응용이 될지를 강의한다.

교과목에 대한 내용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마주하게 될 연구 분야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b>-커리큘럼 과목이 예과 1학년에게 벅차지 않을지.

“교과목들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모듈화 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해 흥미 유발과 동기 부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학년의 특성에 맞게 본격적 의학지식을 배우기 이전 의료 통계, 의료 AI와 융합 의공학 분야에 조기 노출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시로 학생들로부터 교과목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며, 의대-UNIST 사이 정기적 워크숍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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