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회 본회의 중 지인과 일본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아 논란이 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부의장)이 3일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중에 개인적인 문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공인으로서 앞으로 더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골프여행을 상의하는 문자를 주고받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일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의 주도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국회 결의안'이 통과된 상황이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영주 부의장 건은 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내용을 받아들이고 있고 본인에게 엄중하게 경고했다"며 "본인이 공개 사과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 영등포 갑 지역구에서 4선(17·19·20·21대)을 지낸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기 첫 여성 고용노동부장관에 발탁된 이력이 있으며 현재 민주당 소속 국회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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