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HK이노엔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보험급여 적용 적응증을 추가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달부터 케이캡의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이로써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에 더해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까지 보유 중인 5개 적응증 모두 보험급여를 적용 받는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이하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돼 만성위염∙위궤양∙십이지장 궤양∙위선암∙위림프종 등을 유발한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1차로 7일에서 14일 동안 하루 두 번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종류의 항생제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학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50% 가량의 사람들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위·십이지장궤양 환자 등에게는 특히 제균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케이캡은 해외 35개국에 진출해있으며 중국∙필리핀∙몽골∙멕시코에서는 출시를 완료했다. 허가 승인 후 출시 준비 중인 국가는 2개국, 허가 심사 중인 국가는 5개국이며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기존 양성자펌프 억제제(PPI) 계열 제품들이 갖고 있는 주요 보험급여 기준이 P-CAB 계열 신약인 케이캡에도 모두 적용됨에 따라, 연간 1조원이 넘는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케이캡 적응증 추가, 차별화 연구, 해외 진출 등을 꾸준히 진행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대표 지위를 더욱 굳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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