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증권은 3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 하락 본격화를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9% 감소한 5천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 내다봤다. 사업 부문별로 디바이스솔루션(DS)은 4조4천억원 적자, 디바이스경험(DX) 3조9천억원, 디스플레이(SDC) 8천억원, 하만(Harman) 3천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메모리의 경우 감산 본격화에 따른 단위 비용 증가로 1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지만, DX 부문 등에서의 보수적 마케팅 비용 집행 등 비용 통제 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면서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 하락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출하(수요)는 이미 저점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재고자산평가손실도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를 상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수요의 회복이 예상 대비 더디지만, 업계는 공급 전략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방 재고 축적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업종 전반 주가 상승을 겪었지만, 2분기 실적 예상 상회, 3분기 현물가 반등, 4분기 고정가 반등 전망을 고려하면 지속적으로 비중 확대를 고려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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