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CJ대한통운의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이 6개월의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화주와 차주간 '직접 매칭' 방식이 적용된 플랫폼의 활성화로 '다단계' 거래구조가 고착화된 화물운송시장에 근본적 변화가 일 것을 기대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운영중인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의 기술력을 고도화 해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더 운반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로 실시간 최적 운임을 찾아내고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중개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론칭 후 화주와 차주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가 운영돼 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더 운반은 더욱 정교해진 인공지능(AI)이 화주의 등록정보에 맞춰 가장 알맞은 차주를 스스로 찾아 매칭을 제안한다. 또 차주의 운행 선호구간을 고려한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물 종류, 물량, 운행거리 등의 운송 정보와 기상상황, 유가, 계절요인 등의 외부 정보가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분석돼 실시간 최적 운임을 산출한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미래 교통량을 예측하여 최적의 운행노선을 제안하는 기능도 갖췄다. 미리 학습된 과거 교통상황 데이터들을 분석해 당일 운송뿐 아니라 향후에 수행할 노선의 최적 경로 및 예상 운행시간을 보여준다.
특히 CJ대한통운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위변조가 불가능한 전자인수증, 차주가 편도로 운송한 후 바로 왕복 물량을 실을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실시간 복화 노선 시스템' 개발도 완료했으며 하반기 중 적용할 계획이다.
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CIC 상무는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 그동안 영세한 차주들이 겪어 온 불합리한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오픈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와 혜택을 높이고 나아가 더욱 건강한 화물운송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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