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여행자 보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해외 항공권 판매와 함께 여행자 보험도 같이 취급해 모집 수수료를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달 초 손해보험협회에 간단 손해보험대리점(이하 간단 대리점) 등록 절차를 마쳤다. G마켓은 관계 법령이 정하는 보험 종목의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간단 대리점 제도는 본업이 있는 회사에도 특정 보험상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관계 법령이 정한 보험 종목의 상품만 취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공인중개사무소가 주택 매매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화재보험을 판매하는 식이다.
G마켓이 간단 대리점 등록을 한 이유는 여행자 보험 모집으로 부가 수수료를 얻기 위해서다. 여행자 보험은 G마켓의 판매 상품인 해외 항공권과 궁합이 잘 맞는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소비자는 항공권을 구매하고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다.
항공권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여행자 보험을 같이 모집하면 항공권 판매 수익에 더해 모집 수수료도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행자 보험 판매량은 항공권 판매량과 비례하는 만큼 시너지가 좋다고 알려졌다.
여행자 보험 시장의 전망도 좋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여행수요가 올해 초부터 보복심리로 작용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총 168만3천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7%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여행객은 올해 1월 104만명으로 집계된 뒤 단 한 번도 100만명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더욱이 대표적인 휴가철인 7~8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G마켓은 메리츠화재의 여행자 보험 상품만 취급할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여행자 보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간단 대리점을 등록했다"며 "항공권 판매와 함께 여행자 보험 상품을 같이 판매하면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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