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키움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맞대결에서 7-5로 이겼다.
키움은 2연승을 거뒀고 35승 2무 37패가 되면서 두산 베어스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2연패를 당하면서 29승 1무 36패로 8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5-5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1회초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나온 임지열이 8번째 투수 김유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6-5로 역전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후속 타자 송성문이 희생 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냈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11회말 마무리 임창민이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임창민은 시즌 12세이브째(1승 1패)가 됐다.
기선제압은 KIA 몫이 됐다. 2회말 소크라테스 브리또가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1호)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키움은 4회초 5안타를 집중해 4점을 내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KIA는 4회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고종욱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말에도 고종욱이 적시 2루타를 쳐 5-4로 다시 뒤집었다. 키움도 7회초 만루 찬스에서 송성문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5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키움은 뒷심을 보이며 KIA에 웃었다.
송성문은 이날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정후, 김혜성도 각각 2안타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고종욱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에릭 페디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NC 다이노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NC는 이날 승리로 5연패를 끊었다.
NC는 36승 1무 31패로 3위를 지켰다. 두산은 2연승에서 멈춰섰고 33승 1무 25패가 됐다. 페디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1승째(1패)를 올렸다. NC는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페디에 이어 김시훈-김영규-류진욱-임정호가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두산 타선을 잘 막았고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이 뒷문을 잘 잠궜다. 이용찬은 구원에 성공, 시즌 11세이브째(2승 1패)가 됐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3.2이닝 2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6-4로 이기며 6연승으로 내달렸다. 한화는 4-4로 맞서고 있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노시환이 솔로 홈런(시즌 14호)를 쳐 5-4로 역전했고 8회말 이진영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이진영은 앞서 2-4로 리드당하던 5회말 승부 균형을 맞추는 투런포(시즌 4호)를 쏘아 올렸다. 한화는 28승 4무 37패, KT는 3연패에 빠지면서 30승 2무 37패가 각각 됐다.
LG 트윈스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하며 연승을 4경기째로 늘렸다. LG는 45승 2무 26패가 되며 1위를 지켰다. 2위 SSG는 3연패를 당하면서 43승 1무 27패가 됐다.
LG는 4-6으로 끌려가던 8회초 신민재의 안타와 홍창기의 3루타, 김현수의 적시타로 7-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초 문보경이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9-6으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35승 33패로 4위를 지켰다. 삼성은 2연패를 당했고 27승 43패로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9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테일러 와이드너(NC)-곽빈(두산) ▲인천 SSG 랜더스필드 : 케이시 켈리(LG)-김광현(SSG)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윌리엄 쿠에바스(KT)-리카르도 산체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장재영(키움)-숀 앤더슨(KIA) ▲사직구장 : 허윤동(삼성)-박세웅(롯데)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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