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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준 기본급 인상' 현대제철 노조…내달 요구안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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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대의원대회서 교섭대의원 선출…"열악한 환경서 실적 기여"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현대제철 노조가 기본급 18만4천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등의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요구안을 확정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내달 4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교섭단수련회와 확대간부 전체수련회 등을 거쳐 7월 중순 사측에 요구안을 발송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회는 이날 오전 임시 대의원대회를 진행하고 기본급 18만4천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등의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요구안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이날 진행된 임시 대의원대회에선 임금협상을 이끌어갈 교섭대의원 선출과 임시대의원대회 소집공고, 각 선거구 대의원들의 올해 임금협상 현장 요구안 의견수렴 등을 진행했다.

대회에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19일 당진·포항 기획단 회의를 통해 초안을 확정한 바 있다. 노조는 올해 요구안을 통해 기본급 인상과 함께 그룹사의 경영실적에 기여한 노고를 이유로 특별성과급을 요구했다. 노조측이 요구하는 성과급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의 25% 수준인 인당 약 3천152만원 수준이다.

노조 측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 대비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최대 경영실적에 기여한 조합원들의 노고가 담겨 있는 특별 공로금을 요구해 쟁취해 나갈 것"이라며 "생산량 달성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한 대가를 인정받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 10만5천500원인 근속수당 상한 금액도 현대차에 준하는 금액인 15만원으로 상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임금의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교대 및 직무호봉 호간 차를 기존 1만1천842원을 기본급 호봉 간격 차와 동일한 1만4천234원(1호봉 기준)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외에도 근속별 자기계발지원금 인상, 보수쿠폰 금액 인상, 각종 행사·선물 예산 증액, 철근수당 지급, 포항 제강공장 수당 신설 등의 내용이 요구안에 포함됐다.

한편 현대제철 노조의 기본급 인상 요구는 현대자동차 노조와 같은 수준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요구안에는 25년 이상 장기근속 정년퇴직자에게 제공되는 신차 할인 혜택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18만4천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이 담겼다. 현대차 노조가 내달 파업에 동참할 것을 예고한 만큼 일각에선 현대제철 노사간의 임금협상도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현대제철 노조 관계자는 "내달 4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교섭단수련회를 거쳐 확대간부 전체수련회 보고 등을 진행한 후 그 다음주 회사에 확정된 요구안을 발송하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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