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핵의학 분야 최대 규모 학회에 참석해 PET 영상 분석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뉴로핏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3 북미핵의학분자영상학회 연례회의(SOCIETY OF NUCLEAR MEDICINE & MOLECULAR IMAGING ANNUAL MEETING: 이하 SNMMI)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부스 전시를 통해 PET 영상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소개했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과 MRI(자기공명영상)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뇌신경 세포 대사 감소 등에 대한 SUVR(Standardized Uptake Value Ratio: 표준섭취계수율) 값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PET 영상 촬영은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인 물질을 정맥에 주사하고 그 물질이 몸속에서 사용되는 모양을 확인 후 기능적인 변화를 찾아내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뇌에 침착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확인하는 아밀로이드-PET 영상 검사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해 활용된다.
특히 최근 등장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은 뇌에 쌓이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신약으로 투약 전후에 아밀로이드-PET 영상 검사가 필수다. 뉴로핏은 향후 뉴로핏 스케일 펫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예후 관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뉴로핏은 디지털 포스터 발표를 통해 뉴로핏 스케일 펫을 활용한 PET 영상 분석 연구 성과도 공개했다. 알츠하이머병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정보 ‘APOE ε4’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 침착의 상관관계에 대한 검증 연구다.
APOE ε4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높다. 뉴로핏은 연구를 통해 APOE ε4에 의해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타우 단백질 축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검증 연구는 뉴로핏 스케일 펫으로 뇌 영상 바이오마커의 SUVR 값을 분석해 진행됐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이번 학회에서 뉴로핏의 PET 영상 분석 기술, 연구 성과를 글로벌 유수의 핵의학과 의료진과 전문가들을 만나 소개했고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며 “뉴로핏 스케일 펫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사성 추적자를 활용한 PET 영상을 분석할 수 있어 향후 파킨슨병 등 PET 영상을 활용하는 다양한 뇌질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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