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만1천가구로 집계됐다. 이번달과 다음달 입주물량이 총 7만가구를 웃돌면서 한동안 전셋값의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아파트 총 53개 단지, 3만1천251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입주예정 물량은 올해 월평균(3만129가구)을 살짝 웃돌지만 최대치인 6월(4만2천478가구)에 비해 26.4%가량 줄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선 1만4천720가구, 지방에선 1만6천531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많고 지방은 충청권 중심으로 택지지구 입주예정 물량이 많다.
7월 입주 예정인 총 3만1천251가구 중 1만2천546가구(40%)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권역별로 정비사업 입주단지는 수도권 8천860가구, 지방 3천686가구로 조사됐다.
시도별 7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가 7천762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남 6천290가구, 서울 5천340가구, 대구 2천500가구, 부산 2천167가구 순이다.
서울에선 은평구 'DMC SK뷰아이파크포레(1천464가구)', 'DMC파인시티자이(1천223가구)', 동대문구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1천425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수원 팔달구 인계동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3천432가구)',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A4-1(1천409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은 아산탕정지구의 '호반써밋그랜드마크(1~5단지, 3천27가구)' 입주가 이어진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휴가, 장마 등의 영향으로 7월은 이사 수요가 줄어드는데 직전 6월과 합쳐 7만 가구 이상의 입주가 이어지는 만큼 물량 집중 지역에선 한동안 전셋값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2년 전 높은 가격으로 계약한 전셋집의 계약만기가 도래하면서 이들 지역에선 역전세 가구 확대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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