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급 성능 미드레인지로 확대"...HDS, 스토리지 신제품 출시

"비용 부담 때문에 대기업에서나 활용하던 고급 성능을 중소기업도 마음대로 즐길 수 있도록 가격을 낮췄다."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는 중소기업을 위한 보급형 스토리지 제품을 출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로써 HDS는 엔터프라이즈급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까지 모든 기업고객에 가상화를 적용한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12일 출시한 신제품은 어댑터블 모듈러 스토리지(AMS) 500과 200, 워크그룹 모듈러 스토리지(WMS) 100, 그리고 네트워크 스토리지 컨트롤러(NSC) 55 등 네 가지다.

AMS와 WMS 제품군은 히타치의 썬더 9500 V시리즈의 후속제품으로, 초당 4기가비트의 파이버 채널 포트 연결을 지원한다. 특히 WMS는 시리얼 ATA 드라이브로만 구성해 비용을 낮췄다.

HDS의 레이첼 글로벌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요즘은 중소기업도 성능, 관리 차원에서 대기업과 비슷한 스토리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며, "확장성이 좋은 히타치의 기술을 중형 스토리지 시스템에도 적용해 중소기업의 요구를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NSC55는 히타치가 지난 해 가을 발표한 유니버설 스토리지 플랫폼(USP)의 마이크로코드를 그대로 따른 제품으로, USP의 차후 개선사항을 NSC55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연합의 환경규제인 RoHS도 준수하고 있다.

HDS의 빅터 매다레빅 아시아태평양 제품 매니저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히타치는 가상화능력과 논리적 파티셔닝 기능을 미드레인지로 확장시켰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가장 좋은 사양인 NSC55의 경우 하이엔드급 제품군 중 제일 낮은 사양의 제품과 비교해봐도 가격이 4분의 1에 불과하다"며, "저가로 하이엔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HDS코리아의 네빌 빈센트 지사장은 국내 채널영업전략에 대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모색중이다"며, "2개월 정도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