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의 한 터널을 달리던 탱크로리(특장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때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8시 35분쯤 부산 금정구 노포동 부산외곽순환도로 김해방면 금정산터널을 달리던 탱크로리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다.
연기를 목격한 탱크로리 운전자 A(30대)씨가 정차 후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지만, 불이 꺼지지 않자 소방재난본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재난본부가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터널 양 방향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졌으며 화재 발생 1시간 30분 만에 화재가 난 차량 견인을 완료한 뒤 통제가 해제됐다.
불은 운전석 등 차량 전면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3천96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본부는 엔진룸 퓨즈박스 내 전소된 다량의 전선이 관찰된 점과 운전자가 후방 블랙박스 등을 사설 업체에서 설치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전선 설치로 인한 아크(고압 전위차로 인한 전기 불꽃) 발생으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